요로결석 옆구리 통증, 원인과 예방법

요로결석 옆구리 통증, 원인과 예방법

요로결석 옆구리 통증, 왜 생기고 어떻게 막을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옆구리가 갑자기 뻐근할 때마다 “근육을 잘못 썼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로결석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게 그렇게 가벼운 신호가 아닐 수도 있겠더라고요.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요관, 방광, 요도로 이어지는 소변 길에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결석 자체보다, 그 돌이 소변 흐름을 막으면서 오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진짜 문제인데요. 이 글에서는 요로결석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루 2L 수분 같은 생활 습관으로 어떻게 예방하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장에서 요관·방광·요도로 이어지는 소변 길과, 요관에 결석이 잘 걸리는 위치를 표시한 해부 인포그래픽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통증이나 혈뇨, 발열이 있으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요로결석이란 무엇일까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통로, 즉 신장에서 요관, 방광, 요도로 이어지는 길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변 속에 녹아 있던 칼슘, 수산, 요산 같은 성분이 뭉쳐 돌처럼 굳는 것인데요. 이 돌이 길을 막아 소변이 고이면(수신증), 극심한 통증이나 요로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유병률은 약 2%, 일생 동안 한 번이라도 겪을 확률은 약 10%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흔한 질환인 셈입니다.

위치에 따라 다른 세 가지 종류

결석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증상이 꽤 다릅니다.

  • 신장결석: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요관결석: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오고, 구역·구토가 동반됩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결석 통증’이 대개 이 경우입니다.
  • 방광결석: 빈뇨, 절박뇨 같은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로결석 옆구리 통증, 어떤 느낌일까

요로결석의 통증은 의학적으로 ‘colicky pain’, 우리말로 산통(疝痛) 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경련성 통증인데요. 조금씩 아파오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확 조여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옆구리 쪽 허리를 손으로 짚으며 통증을 참는 남성

Photo: cottonbro studio / Pexels

통증이 뻗치는 방향은 결석이 걸린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 상부 요관에 걸리면: 옆구리에서 등 쪽으로 뻗치는 통증
  • 하부 요관에 걸리면: 아랫배에서 사타구니, 허벅지, 회음부 쪽으로 뻗치는 통증

그리고 거의 모든 요로결석에서 혈뇨, 즉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구역질과 구토가 따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부 요관·하부 요관 결석 위치별로 통증이 뻗치는 방향을 비교한 다이어그램

⚠️ 이럴 때는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여기서 꼭 기억하실 부분이 있는데요.

고열(38℃ 이상)과 오한이 옆구리 통증과 함께 온다면, 이는 응급 상황입니다.

결석이 소변 길을 막은 상태에서 세균 감염이 겹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참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 감염 증상이 동반될 때도 입원이나 응급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자가 판단으로 버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로결석은 왜 생길까 — 원인과 위험요인

원인을 알면 예방의 방향이 보이는데요. 요로결석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분 부족: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됩니다. 그러면 소변 속 결정 성분이 쉽게 뭉쳐 결석이 됩니다. 여름철 결석 급증의 핵심 원인이기도 합니다.
  2. 짠 음식(고염식): 나트륨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칼슘의 양을 늘려, 결석이 잘 생기는 환경을 만듭니다.
  3.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육류·생선·계란·해산물을 지나치게 먹으면 소변 속 칼슘·수산·요산 수치가 높아지고, 소변 산도가 낮아져 결석이 잘 생깁니다.
  4. 수산(옥살산)이 많은 음식: 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차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성별과 연령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남성이 여성의 약 2배 많고, 30~50세, 특히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요로결석은 계절을 타는 질환입니다.

여름철(7~9월)에는 겨울 대비 약 3배까지 급증하고, 8월이 연중 최고조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맑은 물이 담긴 유리컵 —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

Photo: Engin Akyurt / Pexels

실제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2024년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처음 받은 환자는 7월 약 1만 2,053명, 8월 약 1만 4,068명, 9월 약 1만 2,513명으로, 이 시기가 연중 유일하게 월 1만 2천 명을 넘겼습니다.

2024년 여름철 7·8·9월 ESWL 시술 환자 수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인포그래픽

통계로 보는 요로결석

숫자로 정리하면 이 질환의 성격이 좀 더 뚜렷해집니다.

항목 수치
유병률(한국인) 약 2%
일생 발생 확률 약 10%
남성 비율 63.7~65.1% (여성의 약 2배)
많은 연령대 50대 25.5% > 40대 22.8% > 30대 17.7%
여름철 급증 겨울 대비 약 3배, 8월 최고

40·50대를 합치면 전체 환자의 약 48.3%를 차지합니다. 중년 남성이라면 남 일로 여기기 어려운 질환인 셈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병원에서는 소변검사로 혈뇨를 확인하고, 비조영 CT나 X-ray, 초음파 같은 영상검사로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합니다.

작은 결석은 저절로 빠져나오기도 하는데요. 5㎜ 이하는 약 70%, 5~10㎜는 약 30~40%가 자연 배출됩니다. 그보다 크거나 잘 빠지지 않으면 시술이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요관경하 결석제거술, 경피적 신쇄석술 등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언제 쓸지는 결석의 크기·위치·증상을 보고 전문의가 결정합니다.

요로결석 예방법 —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들

예방의 핵심은 결국 생활 습관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오렌지·레몬·라임 등 구연산이 풍부한 시큼한 과일

Photo: www.kaboompics.com / Pexels

1. 물, 하루 2L 이상 마시기

가장 중요한 실천법입니다.

목표는 하루 소변량 2L 이상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최소 하루 2L, 물로 치면 10잔 이상을 마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여름철이나 운동·사우나 전후에는 더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구연산이 든 시큼한 과일 챙기기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렌지, 자몽, 귤, 레몬, 토마토 같은 시큼한 과일과 오렌지주스, 레모네이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와 함께 챙기면 시너지가 있습니다.

3. 싱겁게 먹기 (저염식)

조리할 때 소금, 간장, 된장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결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단백질은 적정량만

단백질을 아예 끊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상 체중 1kg당 하루 1~1.2g이 적정선인데요. 몸무게 60~70kg이라면 하루 60~80g, 대략 고기 80g·생선 100g·계란 2개 수준입니다. 과다 섭취만 자제하면 됩니다.

5. 수산 많은 음식은 절제

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차 등 수산이 많은 음식은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6. 섬유소 식품은 도움이 됩니다

잡곡밥, 야채, 해조류 같은 섬유소 식품은 칼슘 흡수·배설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다만 ‘결석은 칼슘 때문’이라는 통념과 달리, 식이 칼슘을 무조건 줄이면 오히려 장에서 수산 흡수가 늘어 역효과일 수 있습니다. 칼슘은 극단적으로 제한하지 말고 식사로 적정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칼슘 보충제(약)와 식이 칼슘은 다르게 다뤄지므로, 개인 상황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로결석 예방 6가지 실천법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인포그래픽

한 번 겪으면 끝이 아닙니다 — 재발 관리

요로결석은 재발이 흔한 질환입니다.

재발률은 자료에 따라 편차가 있는데요. 5년 이내 약 20~50%, 10년 이내 40~50% 정도로 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5년 이내 20%로, 다수 매체는 5년 이내 약 50%로 표기하고 있어 자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한 번 생기면 재발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방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발을 겪은 분이라면, 결석의 성분을 분석한 뒤 그에 맞춘 맞춤 예방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분 섭취가 기본이되, 수산·요산 등 성분에 따라 식이 조절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요로결석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물을 넉넉히 마시고, 싱겁게 먹고, 시큼한 과일을 곁들이는 정도의 습관은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특별한 도구도, 큰돈도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옆구리 통증에 고열까지 겹친다면, 그때는 예방의 영역이 아니라 응급의 영역입니다. 참지 마시고 병원으로 가시길 권해 드립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그 극심한 통증을 피하게 해줄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자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비뇨의학회, 삼성서울병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인용 매체, 이대목동병원, 성가롤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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